기획자와 지표는 땔 수 없는 관계이다.
"김 대리님 여기 왜 이렇게 UI 바꾸셨어요? 근거가 뭐예요?"
"GA에서 방문자 대비 클릭양 YoY를 확인했고 사용자 설문을 통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이런 식의 대화를 현업에서는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럼 과연 지표는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
그냥 툴 잘 다루고 원하는 항목을 볼 수 있으면 지표를 잘 보는 것일까?
요즘 2022년 하반기 전략 보고서를 쓰면서 느낀 부분이 이 지표라는
것이 기획자의 생각과 전략의 틀 안에서 목표 지표와 분석이 필요한
지표에 대한 설계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계속 팀에서 관성적으로 관리하던 지표를 보면 진짜 수집을 안 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항목을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을 하면 진짜
필요한 지표와 아닌 지표들이 뒤엉키면서 분석이 원활하게 안된다던지
진짜 필요한 지표는 또 누락돼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각 서비스마다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서 통합해서 비교 분석 등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생각하는 지표 분석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원칙을 몇 가지 정하고 그것에 따라 설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칙 1 : 지표는 도구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되어야 한다.
즉, 무작정 수집하고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지표는 전략 수립 또는 문제
에 맞춰서 수집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원칙 1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뒤의 2, 3번도
진행하지 말자 꼭! 지표 전략을 짜고 진행을 하자.
원칙 2 : 서비스는 달라도 수집하는 지표의 기준은 같아야 한다. GA, 에이스카운터,
인사이트 등 다양한 지표 수집 분석 도구가 있지만 서비스마다 다르게 사용하면
나중에 상관관계 등의 필요한 분석에서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전사가 바라보는 지표 툴이 명확해야 한다.
원칙 3 : 분석 기준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서비스마다 분석 산식이 다를 수는 있다.
그래도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 기존의 원본 데이터가 있다면 다른 산식은 맞춰서
분석이 가능하다. 개인의 생각으로 만든 분석 산식인지 아니면 전사적으로 사용하는
기준인지 명확하게 정하고 일관성 있게 사용해야 한다. 지표의 흐름을 타도 왜곡이
생기는 지표 분석인데 분석하는 방식이 다르다면 더 심해질 것이다.
기본적인 지표에 대한 내 생각이다. 원칙 1 수립에 대해서는 더 세분화된 방법을
구상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을 주제로 집단 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론을 하고 또 기록을 남겨 지표에 대한 내 생각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B.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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