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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 마샤 리네한

책 이야기

by 플랜캣 2022. 5. 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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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자살충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DBT(변증법적 행동치료)를

일상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샤 리네한 박사의 지옥 같던 인생에서 의미를 찾아가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고난을 기록한

회고록이다. 18세에 스스로 끝냈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고백을 통해 자살충동과 우울증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올려주었다. 사랑하는 자신 또는 타인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파하던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을 안내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부분적인 책 내용 소개

 

나에게 아래 내용은 자살 충동에 대한 이해도를 매우 올려주었고 우울증으로 인한 사람의 심리상태에 대한 더 넓은 사고가 가능하게 되었다.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은 백색의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작은방에 갇혀 있는 사람이다. 방에는 전등도 없고 창문도 없다. 방 안은 덥고 습하며 지옥같이 들끓는 바닥의 열기는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럽다. 갇힌 사람은 살 만한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며 탈출구를 찾지만 찾지 못한다. 벽을 긁고 후벼 파봐도 소용없다. 비명을 지르고 벽을 두드려도 마찬가지다. 바닥에 쓰러져 마음 문을 닫은 채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으려 애써도 위안을 얻진 못한다. 하느님께, 이름을 아는 온갖 성인께 기도드리지만 구원은 오지 않는다. 방 안의 상황은 고문과 같아서 1분도 더 버티기가 불가능한 기분이다. 어떤 문이든 내 앞에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렇지만 내가 찾은 유일한 탈출구는 자살이라는 문뿐이다. 그 문을 열고 싶은 열망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스스로 힘든 상태의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효과가 있기 힘들다. 그러다 보면 더 좌절하게 될 것이다. 그 상태를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문장이 아닐까?

"당신이 튤립이라면 장미가 되려 애쓰지 마요. 대신 튤립 정원을 찾아가세요."

 

자살 상태의 남자에게 해준 변증법적 행동치료 상담 내용은 사회생활에서 힘든 상태의 사람들과 대화 시 매우 유용한 사례이지 않을까?

""저기요, 단지 결혼 생활이 비참하다는 이유만으로 당신 삶까지 비참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이 말이 남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가 나를 쳐다보며 어리둥절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가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내가 말했다."맞아요, 그래요." 그것이 그의 전환점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방법을 한참 동안 얘기했다."

 

가끔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상대는 나의 이런 상태를 알까? 이런 의문에 위로를 주었던 내용이다.

"당신을 위로하려고 애쓰는 그 사람이 때때로 당신에게 도움을 주는 이 단순하고 평온한 말들 속에서 아무 고통 없이 편히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삶에도 수많은 괴로움과 슬픔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그 말들을 찾아내지도 못했을 겁니다."

 

자기주장 강화 훈련: 도움이 되는 DBT 기술

1. 상황을 기술하라(Describe): 당신의 반응을 촉발한 상황을 간략히 기술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상대방은 요구의 전체가 된 사건에 주목하게 된다.

예)"저는 이곳에서 2년을 근무했지만 월급은 입사 당시와 똑같습니다. 제 업무 평가가 매우 높은데도 말이에요."

 

2. 명확히 표현하라(Express): 해당 상황을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분명히 표현하라. 상대방이 당신 생각이나 기분을 읽어내리라고 기대하지 말라.

예)"저는 연봉을 인상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3. 바라는 바를 주장하다(Assert): 본론 없이 변죽만 울리지 말라. 물을 건 묻고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라, 분명하고 간결하고 자신 있게 말하라, 죽은 셈 치고 당당히 요구하고 거절하자. 

예)"연봉 인상을 원합니다. 가능하겠습니까?"

 

4. 발언을 보상하라(Reinforce): 상대방이 당신 요구를 수용해 준다면 그에게 어떤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지 설명하라. 그게 아니더라도 누군가 당신이 요구한 바와 관련된 무언가를 해준다면 감사를 표하라.

예)"제가 회사에 기여한 가치가 연봉에 반영된다면 한층 더 즐겁고 더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현재에 머무르다(Stay Mindful): 당신이 지금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말하고 있고 어떤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라. 다른 주제로 산만해지거나 엇나가서는 안 된다. 같은 이야기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계속 반복한다.

 

6. 대담한 태도를 보여라(Appear confident): 당당한 어조, 자신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시선을 피하지 말라. 말을 더듬거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대거나 발끝만 쳐다보거나 주장을 곧 무르거나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라.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긴장하거나 겁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긴장하고 겁먹은 모습을 보이면 기껏 취한 행동의 효율성을 좀먹게 된다. 

 

7.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라(Negotiate): 얻으려면 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내어주고 그에 상응하는 것을 요구하라. 

예)"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여기서 무엇을 같이해 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특정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이 단계들을 차례로 밟아나가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위의 자기주장 강화 훈련에서 다룬 내용들을 보다가 이거 완전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기획일 하면서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의 정석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내용이었다. 체계화된 것은 아니지만 나는 저런 활동 등으로 주장과 설득 협상을 진행했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머릿속에 더 틀이 생기는 느낌이다. 

 

사람들과 가끔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과 위로를 하다 보면 가끔 조언을 구할 때만 약간씩 말을 해줄 때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사람의 변화를 이끌기란 쉽지 않다. 그 방법론 적인 부분에 대해서 예시를 들은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에게 "사람들은 날 좋아해"나 "난 뚱뚱하지 않아" 같은 말을 해봤자 실제로 감정이 바뀌진 않는다." 

"자신의 몸을 혐오해 여러 문제를 겪고 있던 한 내담자가 있었다. 그에게 당신의 몸은 정말 괜찮다는 말을 해줬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다르게 행동하도록, 즉 그 자신이 아름다운 몸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해야 했다. 실제로 그는 그런 식으로 자세를 취하고 자신감을 내보이는 행동을 하며 어느새 스스로를 아름답게 느꼈다. 정말 효과가 있었다. 이 방법은 "그런 척하다 보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는 주문을 외는 것과 같다."

 

중간중간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겪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있었는데 정말 나에게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 극도로 예민해졌다.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뉘앙스가 느껴지면 그것이 뭐가 됐든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들은 정서적 피부가 없는 사람들 같았다. 전신에 피부 전층이 손상되는 3도 화상을 입은 것 같았다. 살짝만 만져도 극심한 고통이 느껴지는데 모든 사람이 자꾸만 자신을 쿡쿡 찔러대는 환경 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그래서 변화를 목표로 삼은 제안은 개인적 공격이나 자신에 대한 더 심한 비타당화로 인식했다."

 

분노가 폭발하지 않게 도움을 주는 실제로 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부분도 보였다

STOP 기술은 다음과 같다.

"당장 행동하고픈 충동을 멈춘다(Stop)

 한 걸음 물러서서(Take a step back) 그 상황과 거리를 둔다.

 상황 파악을 위한 정보를 모을 수 있도록 관찰한다.(Observe)

 목표를 고려할 때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가 뭔지 평가해 그 선택을 따름으로써 현재를 자각하며 행동한다.(Proceed)"

 

철저한 수용(인정)을 통한 현실 문제 극복도 나에게 문제 해결 관점에 대해서 다른 시야를 느끼게 해 줬다.

민들레가 정원에 계속 자라나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하다가 끝내 정부 기관에 까지 문제에 대해서

해결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선생님, 저희는 귀하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저희가 자문을 구하는 모든 전문가에게 문의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중하게 심사숙고한 끝에 나온 이 결론이 귀하께 아주 좋은 조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시라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민들레가 원래 그렇잖아요"라는 말을 할 것이다. 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문제라는 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 앞으로 나아가는 최상책은 최선을 다해 그 문제를 상대하는 것이다. "

 

얼마나 훌륭한 마음가짐이고 생산적인가? 그 문제에 대해서 욕하고 걱정해 봤자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 문제를 수용(인정)하고 정대해야지 문제에 대해서 상대할 수 있다. 

 

"우울하지만 여전히 인생을 살 수 있음을 수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충분히 괜찮을 수 있다. 안 좋은 일들과 좋은 일들이 공존한다는 점도 알게 된다."

 

이렇게 수용(인정)을 통해서 나쁜 문제를 받아들이고 그 문제로 스트레스만 받는 것이 아닌 좋은 일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우리는 충분히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B.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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