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4. 손가락으로 상대의 중심을 빼앗다.

2022.08.24. 손가락으로 상대의 중심을 빼앗다.

 

중단으로 상대의 중심을 점유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어느 한쪽에 힘이 들어가면 치우치고

중심을 상대에게 빼앗긴다. 어떻게 하면 중단을 잘 잡고 내 공세에서 중심을 점유할까?

그 의문은 검도인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생각이다. 오래간만에 스스로 검도를 하면서 상대의

중심 점유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다가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중심 점유를 손가락 하나의

힘만으로 점유할지 생각해보았고 2일째 실행을 해보면서 스스로 납득이 가도록 증명을 해 보았다. 

 

바깥에서 중심을 점유할 때는 왼손가락 중지의 힘을 사용하고 안쪽에서 중심을 점유할 때는

오른손가락 중지의 힘을 사용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강한 힘으로 중심을 자꾸 점유

하려는 상대에게 나도 같이 몸이 들어가면 강하게 점유하면 강한 반발이나 상대가 대비를 하는

움직임을 많이 확인하였다. 그래서 상대는 모르게 중심을 손가락 하나 차이로 빼앗고 싶었다.

 

내가 공세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격자로 이어지는 순간에 사용하거나 상대가 격자 하는 순간에도

이 이론은 효과적이다. 미묘하게 상대의 중심이 어긋나 내가 중심을 점유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진다. 미세한 손가락의 사용은 몸을 최대한 적게 움직이고 효과적인 검도 운용을 위해서 고민

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을 자꾸 생각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검도를 효과적으로 수련할

수 없을 거 같다. 그래서 더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적은 움직임으로 효과적으로 중심을 점유하고 바르게 행하는 검도 그리고 건강해지는 검도가 

내가 추구하는 검도이다.